통합당, 박원순 사망에 “충격적, 뭐라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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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0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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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으로 제기되는 미투 의혹 언급은 삼가는 분위기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정치권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박 시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반응을 삼가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의 비극적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의 갑작스럽고 황망한 죽음 충격적이다.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홍문표 통합당 의원도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참 안타깝다”며 ”이 상황을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참 답답하고,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는 데 대한 안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도 짧은 구두 논평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통합당은 등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박 시장과 관련한 미투 의혹이 제기된 상황인 만큼 언행을 조심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파악될 때까지 의혹과 관련한 반응을 삼가는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박 시장의 실종신고 접수 소식이 전해진 뒤인 전날 오후 9시경 소속 의원들에게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다. 언행에 유념해주시길 각별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말조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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