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경제수석(경기 성남 분당구 2채)이나 강민석 대변인(서울 서초구 2채)의 경우 실거주하는 집 외에 배우자가 가족과 공동명의로 집을 보유하고 있는 ‘1.5채’ 보유자다.
청와대는 이들 다주택 참모들과 ‘이달 중 주택 매각’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협의를 통해 매각 계획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전체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김광진 비서관 등 실제 일부 다주택 참모의 경우 매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다주택 참모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복잡한 상황이 있긴 하지만 노 실장께서 결단을 하신 만큼 가급적 이달 내에 매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고위직 참모가 주택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무엇보다 관심은 김조원 민정수석의 주택 처분 여부에 쏠리고 있다. 김 수석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른바 ‘강남 아파트’를 2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하는 민정수석인 만큼 청와대의 방침대로 주택 매각에 나설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각에선 일부 다주택 참모들이 매각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부분 주택 매각에 나서겠지만, 자신들이 청와대에서 일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참모의 경우 굳이 매각을 하기 보단 청와대를 그만두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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