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1일까지 추경 늦춰달라” vs 민주 “말이 안 되는 얘기”

뉴시스 입력 2020-06-30 16:47수정 2020-06-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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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35조 3일만에 심사 무리…시한 주면 예결위 참여"
민주 "국회 문 열려 있어…의지 있다면 당장 들어와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내달 11일까지 시한을 추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의 제안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오전에 김태년 원내대표가 말한대로 국회 문이 활짝 열려있기 때문에 야당이 의지가 있다면 당장 예결위에 들어와서 추경 심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임여당으로 일하는 책임국회로 국민과 민생을 지킬 것”이라며 “3차 추경은 비상상황에 대한 긴급 추경이어서 신속 처리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강제 상임위 배정에 반발해 의원 103명 전체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하고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다만 11일까지 추경 처리를 늦춰주면 예결위에 참석해 추경 심사에 나서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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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3일까지라면 참여하기 어렵다”며 “다만 국회가 10일까지 임시회를 열 계획이기 때문에, 11일까지 시한을 준다면 저희가 예결위에 참여해서 예산과 추경 문제를 심의해, 추경 목적에 맞는 예산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명령하면 국회가 출장소도 아니고, 35조나 되는 예산을 3일만에 마친다는 것은 안 된다. 무리하고 과도한 예산이 많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 16개 상임위별 추경 예비심사를 마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 부처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추경안 심사를 속전속결로 끝내 내달 3일 본회의에서 3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통합당의 제안에 협상 여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서도 “통합당 의원들에게도 요청한다. 국회의사당 주변을 그만 배회하고 조속히 복귀해주십시오”라며 “많은 통합당의 초선의원들이 공부하고자,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방황을 멈추고,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회의장에서 치열한 논쟁으로 보여달라”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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