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비태세 강화·서해 초계기 투입…전방 지휘관 정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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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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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는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상황 보고를 받고 곧바로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상황 지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또한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와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최전방 부대 지휘관은 정위치에서 대기 상태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날 우리 군 감시자산으로 확인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상황을 보고 받았다.

정 장관과 박 의장은 보고를 받은 즉시 합참 전투통제실에 위치해 상황 관리를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일부 매체가 ‘정 장관과 박 의장이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영상을 통해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지켜봤다’라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49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감시자산을 투입해 개성 일대를 면밀히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공언했기 때문이다.

해군은 이날 P-3C 초계기를 투입해 서해 일대를 집중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폭파 실행 이후 각 군에는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와 관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과 서북도서,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는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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