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던 송영길 “용납 안 돼”로 정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6일 18시 59분


외통위 산회 후 발언 도마에…SNS로 입장 정리
"대포든 다이너마이트든 결코 용납될 수 없어"
"추가적 도발에 대해 정부는 강력히 대처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와 관련해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해 도마에 오르자 곧바로 “용납될 수 없다”고 정정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남북 간 의견 차이와 갈등이 있더라도 그 문제 해결을 결단코 무력에 의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6·15 공동선언 이후 20년간 쌓아온 남북 화해 협력의 흐름을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개성공단 지역에 군부대를 진주시키고, 추가적인 군사적 긴장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무력으로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너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의 재산에 대한 파괴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의 이러한 무력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북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썼다.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이유로 외통위 회의를 산회한 후 기자들을 만나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부대변인 논평에서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 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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