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달 내 당대표 출마 선언…대권 출마도 답하겠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되면 시기를 봐서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0.6.16 © News1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당 대표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 “이달을 넘기진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희망포럼 사무실에서 열린 전국대표자모임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다거나 시점을 봐서 국민 앞에 제 나름대로 비전과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 시기는 지켜봐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의 중심일 수밖에 없는 국회가 아직까지 정상화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 저희들이 그런 얘기(당권 출마)하는 것이 국민에게는 좀 멋쩍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출마 선언을) 먼저 한다, 나중에 한다는 중요치 않다”며 경쟁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출마 선언 시기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한 차례 ‘당 대표 임기 완주’ 의사를 내비쳤는데 낙선할 경우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이날도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기 적절치 못하다”며 “이 시기에 제가 잘 할 역할이 무엇인가 이런 부분들은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때 명확히 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 모임인 ‘새희망 포럼’에 대해서는 “새희망 포럼이 저랑 인연이 있지만 뭘 위한 준비 조직은 조금 많이 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