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6주기’ 추모…통합당 “부적절 언행 거듭 사죄”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6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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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학생들이 추모 리본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0.4.16 © News1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학생들이 추모 리본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0.4.16 © News1
정치권은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한 목소리로 추모했다. 21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후보의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빚은 미래통합당은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6년 전 오늘, 304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모든 국민이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그날 이후 우리는 모두 세월호의 유족”이라며 “세월호가 전하는 죽음과 통곡의 교훈을 잊어선 안 된다. 진실은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고 말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6년 전 오늘 그저 수학여행에 설레던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던 국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었다”며 “모든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직도 소중한 5명의 아이들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그 아픔을 함부로 재단해서도 안 되며 누구도 그 아픔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거나 왜곡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당은 단 한 번도 그 아픔을 가벼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일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참사로 희생된 망령들이 남긴 질문, ‘국가란 무엇인가’ 그 물음에 대한 책임있는 응답이 필요하다”며 “6년 전 그 날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조사기관과 인력이 충분히 보장돼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이 21대 국회에서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모욕과 혐오 표현이 도를 넘고 있다. 진실을 왜곡하고 피해자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는 이러한 행태는 응당 처벌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지훈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안전한 사회는 국민의당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라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아픔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와 사고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정치권의 역할”이라며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 있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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