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위원장 측근설? 끝나고 나면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5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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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김형오계라지만…계보 앞으로 만들지도 않아"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과정에서 나온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의 측근설 등에 대해 “잘못된 설”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공천 결과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임명하면 뭐 전부 김형오계라고 하는데 저는 거듭 말하지만 (공관위) 끝나고 나면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계보가 나오지도 않았고 계보 한 사람도 앞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누구를 심고 안 심고 하는 것은 조금도 생각 안한다고 거듭 말씀 드린다”며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 전부 이번에 배제되고 탈락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 가슴 아프게 한다. 이런 진정성 있는 공관위의 태도에 대해 봐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때까지 내가 먹은 욕은 약과고 새발의 피다. 내일부터 먹을 욕에 비하면”이라며 “모든 희생은 김형오가 가지고 갈 테니까 영광만 자유민주주의가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6일 공관위는 TK(대구·경북) 지역 공천 결과 발표를 계획한 상태다.

5일 추가 공모로 부산 중·영도구 면접을 본 황보 전 부산시의원은 김 위원장의 측근 인사로 알려지며 김 위원장의 ‘자기 사람 챙기기’가 아니냐는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날 면접장에 온 황보 의원은 “공관위에서 경선을 하라고 하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대답했다”며 “김무성의 오른팔이냐, 김형오의 키즈냐 물으신다면 저는 그분들과 동지였고 이제는 제 이름 황보승희를 갖고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먼저 공관위 쪽에서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분위기가 조금 안 좋게 돌아간다는 정보는 있었다. 그러던 차에 추가공모가 떴기 때문에 제 판단으로는 지금 등록한 후보들에 대해 공관위의 판단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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