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김문수, ‘자유공화당’으로 합당…김순례·서청원 합류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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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 합당 기자회견 예정
컷오프 반발 김순례, 최다선 무소속 서청원 참석
향후 미래통합당과 전략적 선거연대 가능성도

이른바 ‘태극기부대’ 등 보수 성향 지지자가 많은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3일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한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김순례 최고위원과 8선의 서청원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합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통합 신당 명칭은 자유공화당으로 정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자유통일당과 총선 전 합당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양당은 각 3인을 통해 합당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논의를 거쳐왔다.

자유통일당은 김문수 전 지사를 당 대표로 추대해 지난 1월31일 창당한 당이다. 통합 신당 기자회견에는 김 대표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비롯해 8선을 한 서청원 의원과 김순례 최고위원도 함께한다.

이에 서 의원과 김 최고위원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5·18 발언 등으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컷오프(공천배제) 한 것에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은 혁신을 빙자한 희생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일부 인사에 의한 비공개 면접, 공천 서류도 접수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불공정 특혜 시비가 인다. 아스팔트 광장에서 당에 헌신한 사람은 6두품 하호처럼 내친다는 말이 있다”며 공관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향후 신당이 미래통합당과 총선에서 전략적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달 20일 정론관에서 “양당의 통합은 태극기 세력의 통합이며 자유우파의 통합이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미래통합당과는 후보단일화, 다른 정당과도 문재인을 심판하기 위해서 단일화를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우리공화당을 탈당한 홍문종 대표는 지난달 25일 ‘친박신당(가칭)’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만큼, 향후 태극기 세력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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