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손학규 큰 결단 감사…제3지대 통합 전진하자”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11시 24분


코멘트

유성엽 "어제 손학규 만나 통합 논의"…오늘 박주선과 회동
바른미래·평화당도 통추위 설치 가닥…'호남 소통합' 박차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6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전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통합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이제 국민들이 원하는 제3지대 통합을 위해 전진하는 일만 남았다”고 호응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손 대표가 대안신당, 평화당과의 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며 제3지대 통합을 위한 큰 결단을 내려줬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 중도 통합에서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은 필수적 요소”라며 통합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초 호남 소통합에 미온적이던 손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코너에 몰리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셈이다. 독자 신당으로 선회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빠진 호남계의 ‘도로 국민의당’ 결성이다.

최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민심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출발하자”며 “정치는 감동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중도개혁 진영이 통합의 깃발 아래 모여 양당을 심판하자”며 “3당 대표들이 모여 3당 통합선언이라는 정치적 선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안신당은 오늘·내일이라도 3당 통합선언에 나서겠다”며 “다음주까지 3당 통합선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은 “어제 손학규 대표를 만났다”며 “탈당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바른미래당을 이끄는 대표를 만나 통합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회동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은 아마 바른미래당의 통합 협상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박주선 의원의 만남 요청이 있어서 회의가 끝난 후에는 박 의원을 만나기로 했다”며 “현재 계속되고 있는 만남을 통해서 제3지대 신당이 조속히 원만히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통추위를 구성한 대안신당에 이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각각 당내 통추위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3당은 이르면 내주 통합 선언을 목표로 호남 소통합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4선의 박주선 의원, 평화당은 4선의 조배숙 의원이 각각 통추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최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 선언) 시점은 오늘 내일이라도 하자는 입장”이라며 “걸림돌 없고 디딤돌만 있다”며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