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45분간 진행…文·아베 “양국 현안 솔직 대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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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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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45분간 진행됐다.

24일 아베 총리가 머물고 있는 중국 청두(成都) 샹그릴라 호텔에서 오후 2시6분(현지시각)부터 시작된 한일 정상회담은 오후 2시51분이 돼서야 종료됐다.

한일 정상은 양국 갈등 촉발 지점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발언을 시작한 아베 총리는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 이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한, 일한미 간의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일본과 한국 두 양국관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 있어도 더욱 중요한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6번째이자,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이후 15개월 만이다.

[청두(중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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