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접수…재산 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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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3일 국회에 제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안을 통해 신임 국무총리의 시대적 소명에 대해 민생과 경제 개혁, 통합 및 소통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가 과거 대기업 상무이사와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사실을 강조한 후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전환점을 만들었고 약자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풍부한 정치적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적한 갈등과제와 입법 현안 등을 원만하게 조율해 나갈 최적의 총리 후보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철한 책임의식과 온화한 인품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야당을 존중하면서도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51억5344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 명의로는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소재의 아파트(9억9200만원), 종로구 사무실 임차권(2000만원), 종로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6억8000만원), 2018년식 EQ900 자동차(6474만원) 등을 신고했다.

또한 예금은 8571만원, 헬스 연간회원권(700만원), 비영리법인 출연(6830만원) 등 본인 명의로 총 19억1775만원을 신고했다.

또한 배우자 명의로는 경상북도 포항시 6만4790㎡의 토지(32억62만원), 예금(3457만원), 호텔다이닝 회원권(49만원) 등 총 32억3568만원을 신고했고 장남과 손녀는 고지를 거부했다.

정 후보자는 1975년7월 입대, 1978년1월 윤군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정 후보자의 장남 은 2004년3월 입대해 2007년 1월 육군이병으로 복무를 만료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주신흥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미국 페퍼다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장을 역임한 6선 의원으로 16대 총선 때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을 시작으로 이 지역에서 18대까지 내리 4선 국회의원을 했고 19대부터 20대까지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재선을 지냈다. 이 기간 당에선 임시의장을 포함해 열린우리당 의장 두 번, 통합민주당 대표 한 번 등 총 세 번의 당대표를 지냈고 노무현정부 때는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제출되는 시점부터 20일 이내에 청문절차를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특위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본회의 표결을 통과해야 국무총리로 임명된다. 총리 임명에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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