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가 경제, 경제가 평화…함께 잘사는 나라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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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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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월 15일(현지 시간) 스웨덴을 국빈방문하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5일(현지 시간) 스웨덴을 국빈방문하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며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평화를 기반으로 포용과 혁신을 이뤘고,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공식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이 가진 인류애와 혁신의 정신은 한국이 지향하는 정신과 같다”며 “한국과 스웨덴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이미 5G,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많은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탄소 소재 같은 차세대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분야의 융복합 기술협력도 시작되고 있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모빌리티를 선도할 핵심 역량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미래산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혁신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혁신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다.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더 깊이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도 2015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전망치 대비 35% 감축하며,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5%까지 높일 것을 목표로 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새로운 도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질 것이다.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다.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돼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들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스웨덴과 같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스웨덴이 ‘국민의 집’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을 이룬 것처럼 상생과 통합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룰 것이다”고 자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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