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35는 훨씬 엄격한 보안 기준 적용…전력화 비공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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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번 전력화 행사는 국내 행사로 계획하게 됐다"
F-35A, 스텔스 전투기로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아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인도도 연기

공군이 17일 청주 공군 기지에서 열리는 F-35A 스텔스 전투기 실전 배치 기념행사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군은 비공개 이유로 엄격한 보안 기준을 제시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F-35A는 다른 전투기들보다 훨씬 더 엄격한 보안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화 행사 비공개 이유에 관해 “F-35A의 경우는 국군의 날 행사와 서울 아덱스 개막식을 통해 충분히 홍보가 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 전력화 행사는 국내 행사로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화 행사는 대국민 보고라는 의미가 있고 도입과 전력화 과정에 기여한 관련 요원들을 격려하고 내부적인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F-35A는 공중, 지상, 해상의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천후 전투기다. F-35A는 스텔스 전투기라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F-35A는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에 최대 마하 1.8 속도로 날 수 있다. 공대공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2170㎞이고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1대당 가격은 약 1190억원으로 알려졌다.

F-35A는 지금까지 13대 도입됐다. 공군은 내년 추가로 13대, 2021년 14대를 도입해 모두 40대를 확보하고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7조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날로 예정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 인도도 기상 여건 탓에 연기됐다. 글로벌 호크는 이번 주 안에 경남 사천 지역 공군 후방부대로 인도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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