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노석환-병무청장 모종화-산림청장 박종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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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차관급 3명 교체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관세청장에 노석환 관세청 차장, 병무청장에 모종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산림청장에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총리 인선이 지연되면서 장관급 교체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 시작과 함께 임명된 장수 차관급 기관장을 먼저 교체한 것이다.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은 부산 동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관세청에 입부한 뒤 줄곧 관세청에만 몸담아왔다.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서울본부세관장, 인천본부세관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차장을 지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글로벌 무역환경에 대응한 수출입 기업의 효율적 지원 등 당면 현안을 풀어낼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모종화 신임 병무청장은 목포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 제31사단장, 합동군사대학 초대 총장, 육군 인사사령관을 거친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이다. 올해 3월부터는 국내 기업들의 무기 수출을 지원하는 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수원 농림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25회로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차장, 산림청 차장 등을 지냈다. 박 청장은 2018년 10월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산림협력 회담에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영문 관세청장과 대선캠프 출신인 기찬수 병무청장, 김재현 산림청장 등은 물러나게 됐다. 김영문 청장은 내년 총선에서 울산 울주군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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