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與, 선거법·공수처법은 예산보다 더 악랄하게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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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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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앞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앞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여당은) 머지않아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강행 처리할 것”이라며 “어제 예산안보다 더 악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전날 본회의에서 ‘4+1 협의체’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처리된 것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무시했고, 제1야당의 뜻은 짓밟혔다”며 “선거용으로 막 퍼주는 예산을 보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이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과 관련해선 “이것은 국회 의석 몇 석을 더 얻고 안 얻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민의 투표가 훼손되고 제멋대로 국회의원이 선출된다면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은 흔들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을 놔두고 공수처법으로 아무나 수사를 해도 되는 것이냐”며 “수사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쳐내고, 조국 같은 친구들은 보호하고 막아낼 수 있게 하는 독일의 게슈타포 같은 공수처법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는 자기파(派)에 속한 사람을 도와주고 챙기기 위해 각종 불법을 다했다”며 “이제 3개의 국정농단 특위를 만들어서 국민들과 밝혀내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로는 정의와 공정을 얘기하면서 이자들은 불의와 불공정, 악행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어제의 폭거를 일으켰다. 이제 민주주의의 마지막 종언을 구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처리하려 할 것이다. 저희는 정말 목숨을 거고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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