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 수사 ‘정치적 의도’ 의심되면 특검” 재차 경고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6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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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둘러싼 3대 의혹 매우 심각" 공정수사 촉구
추미애 내정에 "최고의 인선…검찰개혁 이뤄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청와대의 ‘하명 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만약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거나 진실을 덮으려는 수사가 될 경우 우리 당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양대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갈등으로 국민의 불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울산지검과 검사 출신 (변호사 간) 유착 의혹이 핵심인 ‘고래고기 사건’, 유명을 달리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둘러싼 검경의 증거물 압수수색 갈등 등 검찰을 둘러싼 3대 의혹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3대 의혹 모두 두 수사기관인 검경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어 청와대 비서실까지 수사가 넓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국기기관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더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군다나 3대 의혹 사건은 검찰 역시 수사대상에 포함돼 검찰의 단독 수사, 선택적 수사, 정치적 의도를 가진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 의혹을 말끔히 털기 어려운 처지”라며 “검경은 한 치의 사심도 없이 함께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내정과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큰 지금 어려운 일을 선뜻 맡아줘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요구인 사법개혁, 검찰개혁 그리고 인권과 민생중심 법무 행정을 맡은 최고의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검찰개혁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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