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천 혁신 필요…공천도 국민 중심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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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4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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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우리가 비우고 뭉쳐야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비움을 통해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천막 집무실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며 “저와 한국당부터 가장 깊이, 가장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 발언은 최근 임명직 당직자의 일괄 사퇴와 신임 당직자 임명,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최고위원회의의 ‘연임 불가’ 결정 등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특히 “앞으로 공천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요하다”며 “좋은 공관위원장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적임자를 추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추천의 구체적인 방법은 오늘 중으로 당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며 “공천도 국민 중심으로 가겠다. 이미 혁신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일파만파로 번저 나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이 정권이 가는 길에 왜 억울한 죽음이 쌓여가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검찰은 고인이 된 수사관이 왜 가족을 두고 떠나야 했는지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울산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경찰이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기획한 것이 밝혀진다면 정권의 운명이 달린 중대사라 생각된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는 합법적인 악법 저지 수단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들을 카드로 쓴다고 비난한다”며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다. 실제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는 건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반민주 악법인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해야 한다”며 “나아가 3대 청와대 게이트의 의혹을 밝혀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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