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본회의 개최 위해 회동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종료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7시 14분


코멘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양석 수석부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맞은편에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28/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양석 수석부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맞은편에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28/뉴스1 © News1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9일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것과 관련, 본회의 개최를 위한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께선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급한 민생법안 선(先) 처리를 얘기했지만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본회의에 들어오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민생법안을 볼모로 하는 게 아니다. 급한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나 유치원3법을 포함한 법안들에 대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제1야당인 한국당을 반개혁세력으로 몰아붙이며 힘으로 밀어붙인 민주당도 집권당으로서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법안을 먼저 처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또 다시 한쪽을 배제하고 숫자로 밀어붙이면 국회가 정상적으로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을 말겠다“며 합의점 도출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