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8일째 단식…文의장, 유인태 총장 보내 “합의 노력해달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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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의장께서 건강 많이 걱정하셔"
"합의처리 잘 되도록 대표께서 좀 노력해달라" 당부 전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전광훈 목사 등 단식 농성장 방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을 반대하는 단식투쟁을 청와대 앞에서 8일째 이어갔다.

이날 황 대표의 단식 천막 농성장에는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전광훈 목사 등이 다녀갔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36분께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세워진 농성장에 도착해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2분여 만에 나왔다.

유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건강 많이 걱정하시고 합의처리 잘 되도록 대표께서 좀 노력해달라고 하셨다”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에 황 대표는 “감사하다. 의장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유 사무총장이 전했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겸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도 이날 오전 농성장을 찾아 황 대표 건강을 염려하며 예배를 드렸다.

그는 “하나님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 땅에 계실 때 천사들이 도와준 것처럼 하나님 천군천사 보내주셔서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했다”며 기도 외에 다른 대화를 나눴냐는 기자들 질문엔 “내가 기도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예상보다 좋으시다”며 “저도 40일 금식 해봤기 때문에 금식 전문가인데 저 정도는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신앙인이니까 금식할 때 성경 말씀이 절대적인 힘이 된다”며 “그래서 유튜브로 성경 말씀 틀어 들으시면서 묵상하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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