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260+40, 250+50은 야합…225+75 상정해 진검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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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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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0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0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260(지역구)+40(비례)’, ‘250(지역구)+50(비례)’ 등 수정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의석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은 반드시 합의처리 해야 한다. 여야 간 끝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225(지역구)+75(비례)’석으로 하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패스트트랙 원안 그대로 본회의에 상정해 진검승부로 매듭짓는 것이 정도”라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기생정당들은 비례성 강화를 명분으로 패스트트랙을 밀어붙여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기득권 유지를 위해 지역구를 도로 늘리려고 한다”며 “의석 나눠 먹기 야합을 하는 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농어촌 지역구의 축소가 걱정되면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같은 대안을 모색하기 바란다”며 “민주당과 범여권 기생정당들이 의석 나눠 먹기 야합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권파가 자신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것에 대해 “이 시점에 오신환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원내대표인 저 때문에 본인들 뜻대로 의석 나눠 먹기 야합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인간의 권력욕이란 한도 끝도 없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저를 축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의원총회에서 제명하는 방법뿐”이라며 “손 대표는 추태를 부리지 말고 즉각 정계에서 은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손 대표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당을 떠나면 저도 신당 창당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바른미래당 재활 작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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