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경찰이 황교안 침낭 빼앗아”…경찰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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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4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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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침낭을 거둬가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경찰근무자가 침낭을 빼앗거나,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동안 침낭을 걷으려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측은 23일 오후 9시~9시 35분 경 청와대 사랑채 솔밭데크에 비닐 가림막과 이불, 깔판을 설치했다.

이후 황 대표가 솔밭데크에 도착하기 전인 오후9시 50분 경 당 관계자 2명이 큰 비닐봉투 1개를 솔밭데크 위에 올려놓아, 주변에 있던 경찰 근무자가 ‘어떤 물품이냐’ 묻자 당 관계자가 침낭이라고 대답했다.

경찰 근무자가 비닐봉투를 확인하려 하자 당 관계자 및 유투버들이 몰려와 항의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해당 물품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국시민이 침낭을 건네주려하자 경찰이 빼앗았다고 한다”며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동안 깔고 있던 침낭을 사복 경찰이 걷어가려 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흘을 꼿꼿하게 버티던 황 대표가 결국 삭풍 속에 몸져누웠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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