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문하러 부산 향한 황교안 “‘벌거벗은 임금님’ 동영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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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7시 43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30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올린 ‘벌거벗은 임금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영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풍자한 애니메이션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건국대학교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전환 배경에 대해 “지금 문 대통령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것 때문에 계속 유지하는 게 옳지 않다고 해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예 삭제하라는 요구도 있다’는 물음에는 “우리 당에서 알아서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특강을 마치고 전날 별세한 문 대통령의 모친 고(故)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오전 “대통령 어머님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애도를 표하러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지난 28일 공개한 ‘오른소리가족’ 애니메이션 2편에서 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묘사했다. 문 대통령은 동화 속 임금님처럼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갑을 차고 경찰차에 호송되는 장면도 나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천인공노할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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