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수처 막기위한 의원직 총사퇴 ‘실효적 카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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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7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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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국회미래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인태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국회미래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인태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막기 위한 의원직 총사퇴 가능성에 대해 “의원직 총사퇴는 실효적인 카드가 아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 “의원직을 총사퇴해 공수처 설치나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막을 수 있다면 저희는 10번도 더 사퇴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직 총사퇴가 어려운 이유로 “국회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의 서명이 있어야 사퇴를 할 수 있고, 회기 중일 때에는 재적의원 2분의1의 찬성이 있어야만 사퇴를 할 수 있다”며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동의를 안하면 사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도 총사퇴를 왜 고민하지 않았겠냐.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다”며 “하지만 사퇴서를 내면 (의원회관) 방을 빼고 나가야 하는데 민주당이 멋대로 예산 등을 통과시키면 더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퇴를 각오하는 마음으로 투쟁하기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여당과) 무슨 협상을 하느냐고 하는데 협상을 안하면 더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협상을 하는 것이다. 원칙을 갖고 협상을 하며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만 빼고 나머지 제(諸) 정당과 어떤 딜(협상)을 할까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 당 소속의원들에 표창장을 수여에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고생한 의원님들에게 보좌진과 밥 한끼 먹으라고 한 표창장”이라며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게 의원님들을 독려하고 결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상필벌을 할 수밖에 없다. 국민 우려에 대해서는 제가 더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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