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정부 입시제도, 지지율 올리려는 게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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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6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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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은 26일 수시 모집의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개선과 정시 모집 비중 확대를 내건 문재인 정부의 입시정책에 대해 “대한민국 입시제도는 대통령 지지율 올리겠다고 이랬다 저랬다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게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정부는 모든 게 선거용인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이념편향 주입에도 학생부 걱정에 침묵하면서 오늘도 학업에 온힘을 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입시제도가 ‘청기올려 백기내려’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수시올려 정시내려 수시내려 정시올려. 교육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당장 내년 교육제도조차 예측이 어렵다”며 “오락가락 정책 혼선에 국민은 너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수능과 정시 확대에 부정적 답변을 하고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정시확대를 말한다”며 “국민소통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정부소통도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조국(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바닥까지 떨어진 교육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던 무능력장관이 ‘달님(문 대통령)’ 말 한마디에 움직였다”며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마저 달님 헛기침 한 번에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 장관은 허수아비인가. 입시제도는 교육부 소관이 아니라 청와대 소관인가”라며 “대놓고 교육부 패싱하면서 개각은 없을 거라고 한다. 장관이 불쌍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전교조에 부채를 가진 문 정부가 과연 수능정시 확대를 관철할 수 있을지 못 믿겠다는 국민이 많다”며 “당장의 여론 무마용 정책으로 우선 선거를 치르고 선거 후에는 학종을 보완했다면서 다시 수시를 올리는 건 아니냐고 의심한다”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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