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에도 시정연설 나서나…‘공정’ 키워드 될듯

  • 뉴스1

© News1
© News1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 국회에서 513조원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연설자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만약 문 대통령이 연설자로 나서게 된다면 취임 후 네 번째 시정연설을 하게 되는 것이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참모진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상황에 대비한 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 관한 막바지 강독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연설 주요 키워드는 ‘공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반영한 연설 기조 수정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날인 지난 14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이며 국정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청와대 내 각 실별로 ‘공정에 대한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라는 주문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연설이 있게 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중·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 제시 및 국정 전반에 대한 국회와 국민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내달 9일 ‘5년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첫 시정연설이었던 2017년 6월12일 추가경정예산안 연설 땐 일자리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고 같은 해 11월1일 2018년도 예산안 연설 땐 사람중심 경제와 북핵, 검찰개혁, 개헌 및 선거제도 개편 등에 대해 언급했다. 2018년 11월1일 2019년도 예산안 연설 땐 포용국가와 한반도 평화, 생활적폐 청산 등이 키워드였다.

세 차례 시정연설 모두 파워포인트(PPT) 자료가 활용됐던 가운데 이번에도 연설이 진행된다면 PPT 활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PPT 활용은 여야의원들과 국민들에게 각종 지표와 수치 등을 알기 쉽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첫 시정연설 당시 역대 대통령 시정연설 중 처음으로 PPT를 사용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도 PPT 자료를 활용해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