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5%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3주만에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3주차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45.5%(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16.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포인트 내린 51.6%(매우 잘못함 42.5%, 잘못하는 편 9.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14.7%포인트에서 6.1%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인 데 대해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조 전 장관의 거취가 사퇴로 결정이 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및 검찰 개혁 등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이면서 정부·여당에는 이전에 비해 유리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광주·전라(66.5%→74.4%, 부정평가 23.5%) ▲경기·인천(45.6%→50.7%, 부정평가 45.7%) ▲대전·세종·충청(34.9%→39.9%, 부정평가 57.0%) ▲대구·경북(25.8%→30.4%, 부정평가 66.4%) ▲서울(40.2%→42.0%, 부정평가 55.4%) ▲30대(47.5%→59.1%, 부정평가 37.8%) ▲50대(36.1%→43.4%, 부정평가 55.0%) ▲40대(56.1%→62.0%, 부정평가 36.3%) ▲중도층(33.5%→39.2%, 부정평가 58.4%) ▲진보층(74.1%→77.2%, 부정평가 21.4%)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5.0%→32.9%, 부정평가 64.1%) ▲20대(41.9%→40.6%, 부정평가 53.4%) 등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72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해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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