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광화문 집회’ 주도 전광훈 등 고발…“내란선동 혐의”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4일 14시 43분


코멘트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난 3일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관련 고발장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난 3일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관련 고발장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해 내란선동 혐의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광훈 총괄대표 등 주요 관계자를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문재인 하야 광화문 범국민 집행대회’를 주최한 전광훈 등 피고발인은 집회에 앞서 ‘청와대 함락과 문재인 대통령 체포를 목표로 순국대의 청와대 진격, 경찰 바리케이트 무력화’ 등을 사전에 논의했다”며 “이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함으로써 내란을 선동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피고발인들은 사전예고한 것처럼 ‘순국결사대’ 머리띠를 두르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를 뺏었으며 휘발유를 들고 경찰의 저지선으로 돌진하는 등의 폭력행위를 행사하다가 46명이 연행당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들의 계획과 행위는 형법 제87조에 명시된 내란죄의 고의 및 목적에 대한 확정적 증거라고 지적하며 “체제전복을 획책하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이들을 형법 제90조 제2항의 내란선동죄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전날 있었던 광화문 집회에 대해 “정치적 의사표시를 위한 평화집회 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