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두분…” 李 총리 발언 두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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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15시 45분


노형욱 실장과 정운현 실장이 정무위 국감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노형욱 실장과 정운현 실장이 정무위 국감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2일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최근 대정부질문 답변이 도마에 올랐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총리가 지난달 27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여성만 두 분 계시는 집에서 많은 남성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 먹는 것들은 과도했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장관 아들도 있었고 변호사 2명도 입회했고 수사관 중에도 여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압수수색이 나흘이 지난 상태에서 파악도 못하고 총리가 그렇게 얘기할 수가 있느냐”며 “총리가 나와서 ‘감성팔이’ 한 것이다. 총리가 가짜뉴스의 공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운현 총리비서실장은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서 설사 총리가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그렇게 했겠느냐”고 답했다.

성 의원이 총리비서실 보고 체계가 잘못 된 것 아니냐고 몰아 세우자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저희가 보고했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니냐”라며 “반대 경우라면 수사에 간섭한다고 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정 실장도 “(이 총리가) 다 알고 계셔서 특별히 보고드린 게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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