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조국 수사 대단히 이례적...과도하다는 여론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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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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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수사 내용이 대단히 이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피의사실 공표의 논란이 있는 것은 다 아실 것이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과도하지 않는가 하는 여론도 있는 것도 아실 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 과정에서 잘못된 게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 “피의사실 공표가 문제됐는데 (검찰이) 한 번도 처벌받지 않았다. 그런 것이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의 경우에는 과거보다 훨씬 더 (피의사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주 의원이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과잉수사라고 판단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라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이 “여성 2명만 있는데 압수수색 해서 과한 거냐”고 묻자 이 총리는 “그 문제도 따져볼 것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자제하겠다”며 “압수수색 시간이 11시간이 아니라 6시간이었다고 말하는데 그러면 나머지 5시간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이것도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게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설명하면 피의사실 공표라고 하고, 대충 다 설명이 됐지 않냐. 압수 대상에 관해서 일을 하는 바람에 추가 영장을 2번이나 받아야 했고 장관 전화 받아야 했다”고 따져 묻자 이 총리는 “제가 그래서 자제하는 것”이라며 “보완 영장을 기다리는 동안에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그런 것 등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가 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국 일가 수사가 ‘봐주기 수사’라는 것과 관련해 “검찰이 무슨 판단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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