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국이다”…‘조국 티셔츠’ 아마존에 등장, 판매자 누구?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15시 28분


코멘트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내가 조국이다’ 티셔츠 © 뉴스1(아마존 갈무리)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내가 조국이다’ 티셔츠 © 뉴스1(아마존 갈무리)

조국 법무부 장관 티셔츠가 세계 1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등장했다. 해당 티셔츠에는 조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1일 아마존에는 ‘내가 조국이다’(I AM Cho Kuk – Korean T-Shirt)라는 이름의 티셔츠 상품이 등록됐다. 판매자 이름 역시 ‘내가 조국이다’로 해당 판매자는 조국 티셔츠 6종만 판매하고 있다.

상품 설명에는 ‘한국 법무부 장관 조국입니다. 함께 대한민국을 바꿉시다’라는 설명과 함께 ‘원색: 면 100%, 회색: 면 90%, 폴리에스터 10%’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비슷한 색상의 옷과 찬물로 세탁하시오’ 등의 일반적인 안내문이 적혀있다.

실제로 티셔츠를 구입하기 위해 주소를 대한민국 서울시로 지정하고 주문을 시도했더니 오류가 발생했다. 아마존에서는 ‘죄송합니다. 이 상품은 당신이 선택한 주소로 배송되지 않습니다’라고 안내했다.

해당 판매자는 남성용·여성용 반팔, 긴 팔, 민소매 티셔츠 등 6종을 21.99~28.99달러(약 2만6000~2만5000원)에 판매했다. 색상도 검정부터 하늘색, 빨강, 분홍색 등 다양했다.

티셔츠에는 조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의 그래픽이 담겼다. 지난달 25일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어제(24일)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돼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서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날 밤 조 장관이 딸에게 줄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을 한 언론에서 포착해 보도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자 사이에서 퍼져 나갔다. 조 장관은 이 사진을 흑백으로 바꾼 그래픽을 잠시 페이스북 프로필로 등록하기도 했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정치분야 대정부 질의를 하고 있다. 조국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아파트 승강기 앞에 서 있는 사진이 전광판에 게시되었다. 2019.9.26/뉴스1 © News1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정치분야 대정부 질의를 하고 있다. 조국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아파트 승강기 앞에 서 있는 사진이 전광판에 게시되었다. 2019.9.26/뉴스1 © News1

이 사진에 대해 조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지지자들은 “가슴이 아린다” “조 장관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반대자들은 “연출된 사진이다” “조 장관이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존에 등장한 조 장관 티셔츠도 해당 사진을 활용한 그래픽을 담은 것이다.

조 장관 티셔츠를 본 네티즌들은 “사서 입고 싶다” “한국에서 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주문 제작해서라도 집회에 입고 나가고 싶다” “누가파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장사 수단일 뿐”이라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조 장관 티셔츠는 국내 오픈마켓에서는 아직 판매하고 있지 않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