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금태섭엔 ‘감사 문자’ 패싱…청문회 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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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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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이 임명되기 전날 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지만, 자신에게 쓴소리를 했던 금태섭 의원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8일 밤 11시 30분께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내일 어떤 결정이 내려지건 부족하고 흠결이 많은 사람임을 알면서도 저를 성원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으며 살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법사위 의원인 금 의원은 문자를 받지 못했고, 해당 문자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존재도 몰랐다고 한다. 금 의원 측은 한 매체를 통해 “해당 문자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6일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조 후보자를 비판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그들의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과거 조 후보자의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지적하며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다른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면 편 가르기다. 법무부 장관으로 큰 흠”이라고 지적했다. 또 “젊은이들이 후보자의 단점은 공감 능력이 없다고 한다”고 여론을 전했다.

이후 금 의원과 보좌진은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항의성 전화와 댓글로 종일 ‘몸살’을 앓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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