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공주대 교수-조국 부인, 이메일 주고받으며 인턴십 확인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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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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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공주대 인턴십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에 따르면 공주대 교수와 부인이 여러 차례 전자우편을 주고받으면서 일부 문구 등을 수정해서 확인서 최종본을 만든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교수님 이메일 열어볼 수 없다.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오늘 오전에 조 후보자가 ‘딸이 공주대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그러면 와라(는 답변을 받아) 부인이 간 거다’라고 했다. 그런데 공주대 교수님은 전화가 먼저 왔다고 한다. 만나보니 오래된 친구라더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그 교수님과 대면할 수 없어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어제 처에게 물어보지 않고 나왔나”라며 “‘아니다’, ‘부인에게 물어보겠다’ 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장 의원은 “오전에 동양대 총장과의 전화에 대해 질문했을 때 후보자는 ‘부인이 흥분해서 전화를 이어 받아서 잠시 부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총장에게 전화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전혀 사실 아니다”며 “제 처가 최 총장님과 얼마나 전화한 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 번 했다. 짧은 통화를 한 번 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 인턴십 기간과 딸 케냐 의료봉사 기간이 겹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방문증을 가지고 총 3번만 들어갔다”며 “3일 밖에 출근 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양해를 구해 (케냐 봉사기간인) 8일은 빠졌다”며 “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출입할 때 (출입증을) 태그할 때도 있고, 여러 명이랑 갈 때 태그 안 할 때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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