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피의자 장관 어떻게 보겠나…文 대통령, 조국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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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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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후보자를 버리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대회를 가졌다.

손학규 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바른미래당의 ‘조 후보자 사퇴 촉구 대회’는 앞서 검찰에서 진행된 조 후보자 관련 강제수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촉구대회 자리에는 손 대표 외에도 주승용·문병호 최고위원, 채이배 정책위의장, 김동철·신용현·임재훈 의원, 우종혁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손 대표는 “아마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보고서에 상관없이 또 임명을 강행할 것이다”라며 “검찰 앞에 피의자로 서 있는 법무장관, 대통령이 보시겠나.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철회해달라.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나라 국론을 통일하고 경제를 일으키는데 앞장서달라”며 “내 후계자를 만든다는 생각은 버리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함께 자리한 주승용 최고위원도 “조 후보자로 이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에 국력이 낭비되고 있다. 지금 이게 나라인가”라며 “조 후보자 가지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문 대통령은 이래서는 안 된다. 청문회를 할 필요도 없다. 조 후보자는 지금까지의 의혹만 가지고도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의원도 “지금 보여주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는 박근혜 정권보다 못한 것들이 있다”며 “도대체 어떤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고 출국금지를 당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이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라서 (국민들이)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고 생각한다”며 “바른미래당이 실망시켜드렸지만, 잘하겠다. 대통합의 길로 가겠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개혁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또 “조 후보자는 즉각 검찰 수사에 응해 구속되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법처리하고 구속시켜서 지난 2년간 국민을 실망시키고 무시한 것에 대한 촛불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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