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본격 여름휴가 시작…정국 고민도 계속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7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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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황교안·심상정 "정국과 리더십 고민"
바른미래당 내홍 지속으로 휴가 반납 위기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회에서도 여야 지도부가 각각의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다. 현 국회 상황이 녹록치 않아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못한 경우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오는 8월5일부터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휴가 중에도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 국내외적인 상황은 주시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에는 업무에 복귀해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가 휴가로 부재한 기간 동안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특별히 별도의 휴가 기간을 정해놓고 쉬지는 않지만 ‘2019 통일걷기’ 행사와 국회 등을 오가는 중에 짬을 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휴가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8월4일까지 한 주간 쉴 계획을 확정했으나 해외에 나가지는 않을 예정이다.

당 대표실은 황 대표에게 휴가 기간 가볼만한 여행지와 웹툰, 책 등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현재 국회 상황과 주어진 과제인 리더십 및 차후 보수 통합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8월에 이틀 정도 날을 선정해 휴가를 다녀올 계획은 있으나 이는 국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반면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을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손학규 당대표는 현재까지 휴가 계획이 없으며, 오신환 원내대표 또한 정해진 것이 없다. 오 원내대표의 경우 국회 현안이 먼저 풀리지 않으면 이번 휴가를 반납할 수도 있다는 의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유성엽 원내대표는 8월3일부터 4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평화당 역시 제3지대 논의로 인해 휴가 기간에도 고심이 계속될 전망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월2일부터 7일까지 휴가 계획을 잡았다. 특별히 큰 이동 없이 집에서 독서 등의 안정적인 휴식을 취하며 내년 총선 전략 등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의지다. 심 대표는 지난 한달 간 당대표 선거 준비로 거의 쉬지 못해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쉰다. 지역구인 목포에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29일부터 국회가 열리는 만큼 정개특위 상황도 챙길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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