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포인트 안보국회’ 재차 압박…“정경두 해임안과 별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11시 02분


코멘트

"석국열차 현실화…계속해서 검찰권력 장악하겠다는 메시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안 처리와 별도로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거듭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안보국회와 관련해 “이인영 원내대표와 통화는 했지만 자세히 말씀은 못 나눴다”며 “수석부대표들끼리 말씀 나누게 하자고 했는데 수석들 사이에서도 논의가 아직 의미있게 진전되지 않은 듯하다”고 전했다.

안보국회가 열릴 경우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 처리 계획에 대해선 “민주당의 입장은 정경두 방탄국회 아니냐”며 “일단 해임건의안과 상관없이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제안했다.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지금 안보 문제는 그냥 예사로운 안보의 위기가 아니다”라며 “안보국회 반드시 열어야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왜 이런 안보파탄이 일어났는지 정확한 원인과 경과, 그리고 그 대책, 유엔제재 위반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야 된다”며 “여당은 우리 주장에 대해 정쟁이라며 회피하고, 정경두 방탄국회로 사실상 추경까지 포기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먹통정치’로 아예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보국회’를 열기 위한 조건부로 북한 목선 입항 사건 관련 국정조사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원포인트 안보국회의 핵심은 새로 발생한 러시아·중국·일본의 도발과 북한 미사일도발에 대해서 살펴보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장관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의 ‘자리이동’에 대해선 검찰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한달 전쯤 말씀드린 ‘석국열차(윤석열 검찰총장·조국 법무부 장관)’가 현실화될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조국 민정수석은 그간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능력, 업무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부적절한게 드러났다”며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검찰권력을 장악하겠다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