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총선 출마 생각 변함없어…임명권자 뜻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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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8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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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명확한 입장 정리해야"…金 "임명권자 뜻이 우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출마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내년에 총선 출마를 하시나’라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출마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제가 언제까지 장관 임무를 수행할지에 대해선 임면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임면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면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안 할 수도 있겠다’라는 질문에는 “출마는 해야죠”라고 밝혔다.

또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3기 신도시 문제·동남권 신공항·타다 문제 등이 거론됐으며, 도로공사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장관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양가 상한제 필요성에 대해 묻자 “서울의 분양가 상승률이 2배 이상 높아 무주택 서민의 부담이 상당히 높다”며 “민간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검토할 때가 왔으며 주택시장의 투기과열이 심화될 경우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침체기에 있는 지방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별도대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 규제를 차별화해 지방을 위한 별도대책을 검토할 의향은 없다”며 “지방시장을 좀 더 두고 보겠다”고 답했다.

3기 신도시 계획 우려에 대해서도 “신도시 문제는 3기뿐 아니라 1기와 2기 신도시의 자족시설과 교통 문제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수도권의 주택 보유율은 여전히 50%에 불과하다. 빠르게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할 방법이 신도시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선정에 대한 중재가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해신공항에 대한 입지는 확고하다”며 “다만 건축 인허가 등 관계 지자체의 협조를 위해 안전성 등 당위성 여부에 대한 총리실 중재 여부만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타다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타다가 혁신과 불법의 경계에서 불법으로 달리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타다의 혁신성을 택시 안으로 담아내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박덕흠·김상훈·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도로공사가 ‘김포∼파주 간 고속도로’ 시공사 선정에서 특정 업체로 지정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정된 업체가 인근 지역 연결에 부족한 방안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이에 “업체 선정기준은 인접 연결뿐 아니라 다른 변수도 많다”며 심사위원들의 독립적인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국토위원장 직을 둘러싼 한국당의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박순자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를 강행하면서 자신을 향한 교체요구를 일축했고, 교체 대상자인 홍문표 의원은 박 위원장을 겨냥해 ‘버티기 몽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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