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내년 총선 반드시 이겨야…‘20년 집권’ 중요 징검다리”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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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서 당 기초자치단체장 연수행사
"日수출 규제, 7월 긴장해야 하는 시기"
"지방이양일괄법 등 반드시 처리" 약속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문재인 정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고, 우리가 재집권하는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부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당 기초자치단체장 연수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그렇게 되면 자유한국당의 위세가 굉장히 축소돼 제가 말하는 ‘20년 집권’의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중앙과 지방을 동시에 책임지는 전국적인 국민 정당이 됐다. (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154명, 전체의 60%로 전국에서 거대 정당”이라며 “제가 당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정당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여러 선거대책 준비를 잘해서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이 이끄는 행정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염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언급하며 “7월 한 달이 굉장히 긴장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러한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전환을 맞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작년에 모처럼 기회가 왔다가 끊겼는데, 이번에는 절대로 놓치지 않고 잘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등 실질적인 지방 재정분권 방안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임기 말까지 (현재 8대 2에서) 7대 3으로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굳다”며 “좋은 의견을 주시면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그동안 국회가 열리지 않아서 ‘지방이양일괄법’이나 ‘지방자치법’이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며 “다시 국회가 정상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금년 하반기에 전 당원과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정책대회와 정책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여러분이 맡고 있는 지자체의 개성을 잘 살리고 준비해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최고위원, 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두관 의원, 공동위원장인 황명선 논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154명 단체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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