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양자회담 시작…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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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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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방북 결과 공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포트모르즈비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2018.11.17/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포트모르즈비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2018.11.17/뉴스1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오사카(大阪)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양 정상간 회담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이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지난 20~21일 북한을 다녀온 시 주석으로부터 방북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지속적·건설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으며 이어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로 이어지는 수순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북중 결속 및 이에 따른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비핵화 협상에서 북중 대 한미 구도를 강화하는 쪽으로 흐를 경우 우리가 기대하는 조속한 비핵화 협상 재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이러한 무성한 관측들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대화 재개를 향한 중국측의 의지와 방향 등을 파악, 최대한 건설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숙제다.

이날 양자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딩쉐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류쿤 재정부장, 종산 상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오사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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