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세계최고 원전 버리고 기우제…전기료 폭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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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1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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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난 2년간 원전산업 퇴직자 관리하지 않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 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6.20/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 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6.20/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인 원전사업이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마이클셀렌버거와 만나 “탈원전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원전산업 붕괴는 물론이고 이제 전기료 폭등이 바로 눈앞에 다가온 것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는 누진제를 개편해 여름철 전기료를 싸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이것이 본질이 아니다”며 “옛말에 기우제를 지내는 민족은 기근에 시달리고 저수지를 만드는 민족은 풍요를 누린다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원전기술을 버리고 태양과 바람 등 자연에 기우제를 지내는 꼴 아닌가 한다”며 “2016년 12조원의 흑자를 냈던 한국전력공사는 2년만인 2018년 208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국가정보원에서 보고를 받았는데 지난 2년간 원전 산업에서 퇴사한 분들이 어디로 갔는지 국정원이 관리를 안 하고 있었다”며 “퇴사한 분들은 260명으로, 이들은 원전산업에 미래가 없다고 사직했다”고 설명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2년전 탈원전 정책을 선언하면서 원전은 안전하지도, 저렴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다고 했다”면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런 얘기를 했는지, 이 정부의 다른 정책과 마찬가지로 탈원전 정책도 객관적이고 과학적 상식에 근거하지 않고 미신과 감성, 감정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셀렌버그는 “원자력은 매우 청정한 에너지”라며 “보통 청정에너지에서 많은 전력을 많이 얻는 스위스와 벨기에도 90%이상이 원자력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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