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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일왕 사과’ 하토야마 지적에 “마음 상한 분들께 미안”
뉴시스
입력
2019-06-13 19:25
2019년 6월 13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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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탈대일본주의' 출판기념회 등으로 방한
"日국민, 천왕 거론은 실례라 생각할 수 있어"
故 이희호 여사 조문도…"국민들이 사랑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일본 정계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만나 ‘일왕 사죄’ 발언 등 최근 한일관계 경색을 초래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와 오찬을 함께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자신의 저서 ‘탈대일본주의(脫大日本主義)’ 한국 출판기념회 행사 참석 등을 위해 방한 중이다.
문 의장은 출판을 축하한 뒤 하토야마 전 총리가 전날 행사에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과 관련해 ‘정상회담 몇 번으로 결론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회담을 계속해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에 공감을 표시했다.
또 일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중 ‘불가역적’ 표현을 들어 위안부 문제를 다시 꺼내지 말라고 하는 것과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 배상 관련 한국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한 데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문 의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특히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이 지난 2월 아키히토 당시 일왕을 언급하며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의 진정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놓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있지만, 일본인들은 천황까지 거론한 건 실례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마음을 상한 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이 여사의 비보에 조의를 표하고 “(일본) 국민들께서 여사님을 오랫동안 사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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