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힘 싣는 文대통령…‘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참석·격려

스타트업·대·중·소기업 사절단 130개사 동행 ‘親스타트업 순방’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 공동 행사장을 직접 찾아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들을 격려하고 했다. 이 자리에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도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 기간 마지막날인 11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을 공동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Δ해커톤 격려 Δ혁신성장포럼 기조연설 Δ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핀 대학생 해커톤’을 먼저 찾은 문 대통령은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을 격려했다. 양국 공동관심사인 ‘친환경 미래형 도시(Green City’)‘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미션을 직접 제시하면서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시작선언을 했다.

이어 혁신성장포럼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한-핀 우수한 창업생태계 협력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참관하고 격려했다.

이번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 행사는 노키아의 위기를 스타트업 활성화로 극복한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한국의 코리아스타트업포럼(Korea startup forum)과 핀란드 AaltoES(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Slush, 해커톤 전문 Junction 등 프로그램 운영 주체) 등 민간이 주최하고, 스타트업과 VC(벤처 캐피탈), 액셀러레이터(AC·Accelerator), 대기업, 창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300여명 이상이 참가했다.

핀란드는 과거 IT산업, 목재업, 조선업, 철강업 등 분야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핀란드 GDP의 24%를 차지하던 노키아가 매각되면서 경제가 휘청했다. 하지만 기술창업 주도 성장으로 경제구조를 대혁신하며 스타트업 강국으로 부상,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았다.

핀란드 인구는 550만명 규모로 내수시장이 작아 창업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투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해 지원하고 있다. 내수경제로 자급자족이 어려운 우리나라와 유사한 구조여서 좋은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는다. 이 때문에 중기부와 박영선 장관은 이번 핀란드 순방 행사와 일정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핀란드의 대표적 프로그램 ’AaltoES‘, ’Startup Sauna‘, ’Slush‘ 등은 대학이나 정부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지만, 설립부터 운영까지 알토대 학생 주도로 자발적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과 중기부는 이같은 핀란드식 벤처육성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에서는 Δ대학생 해커톤 Δ혁신성장포럼 Δ스타트업 쇼케이스 Δ창업·벤처투자 협약식(MOU) Δ스타트업 공동 IR(Investor Relations) Δ스타트업 바이어 상담회 Δ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