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언급한 오거돈…“부산은 민주화 성지” 답한 양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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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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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부산지역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양 원장은 11일 환담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이날 오전 10시20분 부산시청에서 열린 민주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과의 정책협약에 앞서 마련됐다.

오 시장은 우선 각 지역을 순회하며 정책협약을 이어가고 있는 양 원장에게 “드디어 우리나라 정치가 정파적이지 않고, 시민 그리고 현장과 호흡하는 정치로 바뀌는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양 원장 행보를 두고 이어지는 야권의 비판을 두고는 “민주연구원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다른 정당에서 이런 요청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정책협약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원장은 “오 시장님은 존경하는 어른”이라며 “불굴의 의지로 돌아가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숙원이었던 지역주의를 극복하신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부산발전에 보탬이 되고, 정책으로 협력하고자 제안을 드렸는데, 흔쾌히 좋다고 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부산은 지난 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라는 큰 획을 그었다”며 “부산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없고, 진보보수가 없다. 서로 손을 잡고 부산과 국가발전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이 있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을 언급, “(동남권 신공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경제, 부산발전을 위한 백년대계 문제”라며 여야를 넘어선 지지를 당부했다.

양 원장은 ‘동남권 신공항’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이자 산업화 성지”라며 “부산시민들이 지난 기간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이 대한민국 수준높은 민주주의 꽃을 피웠는데 부산 산업화 결과가 부산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오 시장님이 잘 끌어주시면 두 연구원이 잘 협심하겠다”며 “다른 정당도 정파 초월해 부산발전을 위한 선의의 정책경쟁, 협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시장님께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부산은 민주화, 산업화, 대한민국 국제화에 선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라며 “그럼에도 오랜세월 국가 균형발전에 소홀했다.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민주연구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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