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 장관 대책회의[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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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먼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헝가리 당국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데 야간인데다 기상이 나빠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헝가리 정부가)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테지만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생존자의 건강을 돌보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 줄 것도 함께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국정원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나머지 2명은 현지인 승무원이다.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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