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조현옥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인사로 심려끼쳐 유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28일 16시 22분


코멘트
(뉴시스)
(뉴시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28일 물러나면서 “열심히 하느라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이 있어 여러 심려를 끼쳐드린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신임 인사수석과 국세청장, 법제처장에 대한 인사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간의 인사 검증 부실 논란에 대해 사실상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 수석은 이어 “초기에는 가끔 뵈러 나왔는데 (이제)갈 때가 되어 나왔다. 그동안 제가 기자분들의 전화도 잘 안받고 문자도 답하지 않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새로 오시는 신임 수석님께선 여러분들의 여러 요구와 기대들을 충족시켜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월11일 임명된 조 수석은 이날로 747일만에 물러나게 됐다. 신임 인사수석으로는 김외숙 현 법제처장이 발탁됐다.

이날 조 수석의 유감 표명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수석이) 국민 눈높이를 말씀하셨던 것은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 있었다면 죄송하다는 맥락에서 말한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가 인사검증 기준을 보완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메워가겠지만 새롭게 발표할 만한 것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