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정말 민생 걱정한다면 국회로 돌아와야”

“한국당 참여 못하면 추경 회의도 못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등록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관식 국토교통위원회 당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말 민생을 걱정한다면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에서 “제1야당이 국회에 응하지 않아 중요한 민생법안들이 국회에서 다뤄지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하루 빨리 국회에 참석해서 중요한 법안들을 다뤄야 한다”며 “가맹사업법·대기업공정거래화법·유통산업발전법·공정거래법·고용개선법·고용보험법·택시운송사업발전법 등 민생법안들을 국회에서 빨리 논의해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국제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도 갈등을 풀지 못해 문제”라며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미중회담에서 매듭을 못 풀면 장기화가 되면서 (우리 경제도) 어려울 듯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추경을 통해 재정의 기능을 높이려고 한다”며 “이 역시 한국당이 참여를 안 하면 추경 회의조차 못한다. 빨리 국회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연석회의에서 제로페이 활성화 소분과위원회의 보고를 받는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제로페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당 지역위원회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조가 잘 이뤄줘야 활성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로페이 확산을 위한 캠페인 계획을 세밀하게 잘 세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민생연석회의 개최에 앞서 진행한 ‘등록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는 “가능한 젊은 사람들에게 주거안정을 시켜주는 정책을 당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대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여러 간접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등록임대주택 제도를) 촉진해 확대하길 바란다”며 “지방세 및 임대소득세 감면과 종부세 합산 배제, 건강보험료 인상금액 감면 등 간접 인센티브를 빌려주는 사람이나 빌리는 사람이 공동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