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주년 文대통령, 긍정평가 47.3%·부정평가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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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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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 36.4%, 한국 34.8%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5.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5.7/뉴스1
집권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 긍·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2019년 5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집권 2주년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내린 47.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48.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4.1%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여파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지지층이 이탈했고 충청권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와 보수층에선 결집했다.

문 대통령은 10일이면 집권 2년을 맞게 된다.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고치는 지난 2017년 5월 4주차의 84.1%였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권 2년 내 기록한 최고치 보다 높은 수치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2주차에 54.8%,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9월 1주차에 67.0%였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집권 2년 지지율 최저치는 올해 2월 3주차에 기록한 44.9%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2월 1주차에 31.8%,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5주차에 16.5%로 최저치를 찍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집권 2년 동안의 지지율 흐름에 1차 하락기와 1차 상승기, 2차 하락기와 현재까지의 1차 보합기로 분류했다. 리얼미터는 1차 하락기에는 새 정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인사 논란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가상화폐 논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북 안보 이슈가 한반도 평화 이슈로 전환되면서 1차 상승기가 이어졌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4·27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에서의 여당 압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 직후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거의 전 기간에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1차 보함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은 3.7%포인트 떨어진 36.4%,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오른 34.8%였다.

민주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호남과 TK, 부산·경남(PK), 서울, 전 연령층, 중도층 및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4주째 상승세였다. 서울과 충청, 호남, PK, 30·40대, 중도·진보층에선 지지층이 결집했지만 경인과 TK, 60대 이상에선 이탈했다.

또한 정의당은 2.1%포인트 오른 8.3%,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감소한 4.5%,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하락한 2.1%다. 무당층은 11.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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