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TU-142 베어 대잠초계기 2대가 3일 제주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해 우리 공군이 대응 출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8일 “당시 러 초계기의 KADIZ 진입 직후 F-15K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인근 상공으로 출격해 대응기동과 경고방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리 군과의 직통망 교신에서 초계기가 훈련 공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고 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러 초계기들은 4차례에 걸쳐 KADIZ에 진입해 짧게는 2,3분, 길게는 40여 분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ADIZ에 머문 시간은 1시간 39분으로 전해졌다.
러 초계기들은 최근 서해상에서 진행된 중국·러시아군의 해상훈련 참가 전력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상과 상공에서 ‘해상연합-2019’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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