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2차 한-콜롬비아 FTA 공동委로 확대방안 마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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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7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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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블렌딩 소개하며 양국 관계 언급…4대 협력 제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

콜롬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후(현지시간) 보고타에서 열린 콜롬비아 수행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 총리 페이스북) 2019.5.6/뉴스1
콜롬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후(현지시간) 보고타에서 열린 콜롬비아 수행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 총리 페이스북) 2019.5.6/뉴스1
콜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현지시간) “2016년 양국 FTA 발표 이후 3년 사이에 우리 두 나라의 교역이 27.1%가 늘었다”라며 “올해 안으로 한국에서 제2차 한-콜롬비아 FTA 공동위원회를 열어 협력확대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오는 7월 한-콜롬비아 FTA 발표 3주년을 앞두고 개최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콜롬비아가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태평양동맹(PA)에 한국이 이른 시일 안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를 희망한다”며 “그런 여러 노력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교류와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가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콜롬비아가 OECD 가입절차를 진행하면서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이반 두께 대통령 취임 이후 복지 확대와 인프라 개선, 혁신과 창의 등 ‘오렌지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발전계획’을 추진한다며 “콜롬비아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성장’을 언급하며 “우리 두 나라는 비슷한 목표를 향해 비슷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봤다.

이 총리는 콜롬비아가 카노아스 하수처리장 등 상하수도 건설과 전철,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계속한다며 그 과정에 한국 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또 콜롬비아가 추진하는 ‘오렌지 경제’ 기반이 ICT라며, 한국의 ICT 경험과 실력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콜롬비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4%까지, 한국은 20%까지 높이려고 한다며 에너지 분야 협력을 시작하자고 했다.

아울러 콜롬비아와 한국은 모두 ‘커피’와 ‘축구’에 열광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콜롬비아의 관광자원과 음악, 미술, 문학자산과 한국의 고유문화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BTS)와 같은 대중음악이 세계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인 2022년에는 콜롬비아의 무대공연과 미술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커피 블렌딩 방법으로 ‘문 블렌딩’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커피를 몹시 즐기신다. 그래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당신 방식으로 커피 블렌딩을 고안해냈다”며 “그 블렌딩 방법을 ‘문 블렌딩’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과테말라의 커피를 4:3:2:1로 섞는 것”이라며 “그것이 한국에만 있는 커피 블렌딩 방법이 문 블렌딩”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또한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을 소개하며 “어버이날을 위해 콜롬비아에서 카네이션과 장미, 수국 85t을 실어서 이미 한국으로 수송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을 모색한다며 “그 여정이 순탄하지 않을지라도 한국은 그 길을 끝까지 갈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모니카 디 그리프 보고타 상공회의소 회장은 “3년 전 발효된 FTA를 토대로 아시아 시장, 한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일본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FTA 덕분에 새로운 특혜관세 도입돼 한국과 콜롬비아 양자 무역이 촉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무역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하고 더 많은 수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신기술, 관광분야에 대해서도 협력 기대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22개사와 콜롬비아 기업 85개사가 참가해 107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콜롬비아 FTA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이자 유일한 FTA로,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에 힘입어 앞으로도 양국 경제협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對) 콜롬비아 수출이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0.1억 달러, 수입은 28.1% 증가한 8.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국 교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보고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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