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임이자 성추행 혐의’ 문희상 檢고발·윤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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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6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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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주고 함부로 대해…동료의원 능멸, 여성에 대한 폭행”

김정재·송희경·신보라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여성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백장미를 들고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김정재·송희경·신보라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여성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백장미를 들고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은 26일 임이자 한국당 의원에 대한 ‘신체접촉’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 앞 농성장에서 “문 의장은 동료 의원인 임 의원에 대해 수치감을 불러일으키고 모함을 주고 함부로 대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모욕이자 동료의원에 대한 능멸, 여성에 대한 폭행”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이 국회에서 어떤 일을 당했고 왜 고소장을 제출할 수밖에 없는지, 국민 여러분들이 이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당은 윤리위 제소와 함께 이날 오후 4시10분쯤 문 의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24일 당 소속 의원들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직 사보임 신청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문 의장이 임 의원에게 논란이 되는 신체접촉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송희경 한국당 의원은 당시 긴급 의원총회에서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에 답변을 거부한채 약속이 있다며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이 사보임에 대한 입장표명을 재차 요구하자 문 의장이 임 의원의 복부를 두 손으로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 의원이 ‘이러면 성희롱’이라고 강력 항의하자, (문 의장은) ‘이렇게 하면 되겠냐’며 임 의원의 얼굴을 두차례 감싸고 어루만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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